대한민국 8강 진출, 99분 조규성 동점골과 승부차기 조현우 선방

대한민국 8강 진출, 99분의 기적 조규성 동점골과 승부차기 조현우 선방

한국시간으로 1월 31일 새벽 1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인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화요일 저녁(현지 시간) 카타르 알 라이언의 교육 도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후,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을 전방에 배치하고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을 중앙 수비로 사용하여 3-4-3 포메이션을 채용했습니다. 이재성과 황인범은 중원을 책임지며, 설영우와 김태환이 양쪽 날개로 나섰습니다.

 

 

한국은 전반 26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습니다. 김태환이 오른쪽 후방에서 길게 패스하여 주장 손흥민이 이를 받아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했지만, 손흥민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전반 41분에는 사우디의 모하메드 알 부라이크가 왼쪽 코너킥을 올려 살레흐 알 셰흐리가 강력한 헤딩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았습니다. 알리 라자미가 헤딩으로 재차 시도했지만 다시 크로스바에 막혔습니다.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어 한국이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결국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사우디였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압둘라 라디프가 살렘 알 도사리의 절묘한 터치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다음, 낮게 깔린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우영 대신 황희찬을 교체하고 이재성을 빼고 조규성을 출전시킴으로써 공격을 강화했지만, 한국은 사우디의 조직적인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사우디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쐐기골을 노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후반 40분경에는 황인범, 설영우,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국 가로막혔습니다. 추가 시간에 들어서는 이강인이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포스트 바깥쪽으로 나갔습니다.

 

조규성 1분 남기고 감동의 동점골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99분, 설영우가 왼쪽에서 올려준 헤딩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하여 동점이 되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장전에 들어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6분에 이강인의 프리킥과 박용우의 발리슛으로 사우디를 위협했으나, 이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하였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연장 후반에는 황희찬의 스루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여 슈팅을 했으나 왼쪽 포스트를 벗어난 데 이어, 문전 혼전 중에 황희찬, 조규성,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후반 10분 경에는 황희찬의 왼쪽 돌파에 이어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불을 뿜었지만 아흐메드 알 카사르 골키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연장전 추가시간에는 역습에 나선 사우디의 압둘라 라디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 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거미손 조현우의 승부차기 선방

조현우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의 세 번째와 네 번째 페널티를 막아냈고, 황희찬이 한국의 네 번째 킥을 성공시켰으며, 이로써 3시간에 걸친 명승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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