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입추-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

 

입추(立秋) -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

정의

입추(立秋)는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로 정해진 24절기 중 열세 번째로, 양력으로는 8월 8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7월인데, 태양의 황경(黃經)이 135도에 위치할 때를 의미합니다.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있으며,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이날부터 입동(立冬)까지를 가을로 부릅니다.

유래

입추의 유래는 '고려사(高麗史)'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날의 날씨와 주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시기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입추가 지나서도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기청제(祈晴祭)를 올려 비를 멎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본문

이때 날씨를 보고는 농사에 대한 점촌(占村)이 이루어졌으며, 만곡(萬穀)이 풍년인지, 비가 적거나 많은지,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 등을 점쳤습니다. 입추가 지나면 어쩌다 늦더위가 있을 수 있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이때부터는 가을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이때에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고 김장에 대비합니다.

 

입추 무렵에는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여,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전국적으로 전해집니다. 이 말은 5월이 모내기와 보리 수확으로 매우 바쁜 달이라는 "발등에 오줌 싼다."와 대조적인 말로 사용됩니다.

마무리글

입추(立秋)는 농사와 날씨 관찰에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농촌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풍습과 속담이 전해지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이 날을 통해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농사를 꾸준히 관찰하여 풍년의 희망을 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