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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 3월8일, 사랑하는 이에게 미모사 꽃을 선물하세요

몽비아 2024. 3. 8.
목차

세계 여성의 날은 매년 3월8일로 정해져 있으며,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정치적인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여러 나라의 문화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세계여성의날 3월8일, 사랑하는 이에게 미모사 꽃을 선물하세요

세계 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기리고자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적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관련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08년 미국에서는 1만 5천여명의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을 쟁취하고 노동조합을 결성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하여 제정한 날입니다. 문화어로는 국제부녀절이라 불리며, 영어로는 International Women's Day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미모사 꽃을 선물하세요

세계 여성의 날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됩니다. 몇몇 국가들은 이를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가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날에 꽃의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들에게 미모사 꽃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전통은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로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모사의 꽃말은 "예민한 마음"입니다.

 

미국에서는 3월을 여성의 달로 지정하여, 미국 대통령이 매년 여성들의 업적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세계여성의날
미모사꽃

 

 

한국은 1985년 공식적으로 기념

한국에서는 1920년부터 나혜석·박인덕 등의 여성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왔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2월 20일,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018년부터 3월 8일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시절에는 세계 여성의 날이 사회주의 운동에서 유래된, 사회주의 성향의 기념일이어서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작은 행사를 갖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최은희도 북한에서 국제부녀절을 대규모로 기념하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했던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1985년에 일부 해소되었는데, 그때부터 비로소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개적으로 기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84년부터는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여성대회가 열리며, 기념식, 여성축제, 거리행진, 여성문화제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94년과 1998년에는 고용안정과 사회적 평등을 주제로, 1999년에는 고용안정과 조직확대를 다루었습니다.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국내 사이트에서도 이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한국 여성들의 근현대사를 회고하며 여성들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모든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되어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화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910년 독일의 공산주의자 클라라 체트킨 최초 제안

1910년 독일의 공산주의자 클라라 체트킨이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최초로 제안했습니다. 그 이전인 1908년, 미국의 노동자 15만여 명이 뉴욕 거리를 가로질렀습니다.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웠던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 투표권 쟁취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일 년 후, 미국사회당(Socialist Party of America)이 이를 기념하여 국가 여성의 날(National Women’s Day)을 발표하고 뉴욕시 행진을 기획했습니다.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은 클라라 제트킨이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국제 콘퍼런스에서 했습니다.

 

그 자리에 17개국에서 온 100명의 여성이 있었고 만장일치로 그녀의 제안에 찬성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과 스위스에서 1911년에 처음 기념했습니다. 올해로 110번째 여성의 날을 맞는 셈이죠. 클라라 체트킨이 세계 여성의 날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이날로 정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평화'를 내세우며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후 4일 만에 러시아의 짜르 니콜라이 2세가 폐위되고, 여성들은 임시 정부로부터 참정권을 얻어냈습니다.

 

'빵과 평화' 시위가 시작된 날을 양력으로 계산한 것이 3월 8일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1857년과 1908년의 3월 8일에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성의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857년 뉴욕시의 섬유·의류 공장 여직공들이 작업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가두시위을 벌여,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고, 1908년에는 수천 명의 미국 봉제산업 여종업원이 미성년자 노동금지와 여성참정권까지 포함한 요구조건을 내세워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 후 여성의 날이 세계 역사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다가온 때는 역시 1917년 러시아에서였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페트로그라드를 행진한 푸틸로프 공장의 여성노동자들을 시작으로 마침내 300년간 이어져 온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소비에트 연방으로 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세계 여성의날 상징색

세계 여성의 날 공식 웹사이트는 보라색, 초록색 그리고 흰색이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색으로 소개합니다. 이 색들은 각각 정의와 존엄, 희망, 그리고 순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색상은 1908년 영국의 여성사회정치연합(WSUP)에서 기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월 8일은 여성들이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싸워서 쟁취했는지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여성 노동자들이 동등한 권리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투쟁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 공휴일인 국가(적색), 여성에게만 휴일인 국가(주황색), 휴일 아닌 기념일인 국가(노란색)으로 나뉩니다. 유래가 유래인 만큼 주로 구 공산권 국가들에서 더 중요시 여겨지지만, 체코를 제외한 나라들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기념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이 행사가 정치적 색채를 잃어버리고 남성의 여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행사로 변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여전히 페미니즘과 같은 정치적 문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스페인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대규모 집회가 열렸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전염병의 전파를 촉발시켰습니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으며, 이로써 새로운 발화지가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16개주 중 2개주에서 공식적인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평등을 위해 여성의 날이 존재하는 것처럼, 남성의 날도 매년 11월 19일에 국제적으로 기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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