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는 1944년에 캐서린 쿡 브릭스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에 의해 개발된 자기 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이 지표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개발 당시에는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인력 부족 및 총력전으로 인한 군수 공업의 수요 증가로 여성이 산업계에 진출하면서, 각자의 성격 유형을 구별하여 적합한 직무를 찾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브릭스와 마이어스는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이후 MBTI는 그들의 노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날의 MBTI는 초기에 개발된 버전과는 약간의 변화가 있으며, 관련 문헌에서는 Myers & McCaulley(1985)의 매뉴얼이 주로 인용됩니다.
짧고 명확한 재미있는 성격 유형화
MBTI의 강점으로는 알기 쉽고 짧고 명확하며 재미있는 성격 유형화가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MBTI는 일종의 '인싸 필수템'으로 유행되고 있으며, 날씨 얘기보다 MBTI 얘기가 대화를 시작하고 상대를 파악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러나 MBTI의 명확한 성격 유형화는 그 자체로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마법사, 전사, 도적, 힐러 등으로 구별하여 해당 유형의 특징을 디테일하게 평가하는 설정놀음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MBTI는 바람직한 연애 관계 유형까지 조언해주는데, 이로 인해 사람은 맞는 점은 있지만 바넘 효과와 본인과 전혀 맞지 않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반복적인 테스트로 인해 유형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MBTI는 심리 평가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만큼, MBTI를 기준으로 사람을 지리짐작하고 편견을 갖는 최악의 케이스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MBTI가 일종의 사회 현상이 되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합니다.
MBTI 16가지 성격 유형
MBTI에서는 두 개의 태도 지표(외향-내향, 판단-인식)와 두 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 사고-감정)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토대로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각 개인의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BTI 관계론, 즉 사회인격학 또는 소시오닉스는 MBTI를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 이론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MBTI 관계론은 각 유형 간의 차이나 상호작용에 대해 일부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이론적으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BTI는 개별 성격 유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유형 간 아비투스 차이 등의 개별적인 특성은 고려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은 MBT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MBTI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6가지 성격 유형
|
|||||
구분
|
T
|
F
|
|||
J
|
P
|
J
|
P
|
||
I
|
S
|
ISTJ
|
ISTP
|
ISFJ
|
ISFP
|
N
|
INTJ
|
INTP
|
INFJ
|
INFP
|
|
E
|
S
|
ESTJ
|
ESTP
|
ESFJ
|
ESFP
|
N
|
ENTJ
|
ENTP
|
ENFJ
|
ENFP
|
|
I (내향) | E (외향) S (감각) | N (직관) T (사고) | F (감정) J (판단) | P (인식)
|
MBTI 4가지 선호 경향
MBTI에서는 개인의 내적 과정을 주의초점, 인식기능, 그리고 판단기능을 통해 4가지 선호 경향으로 분류합니다.
주의초점 (Extroversion vs. Introversion):
- 외향 (Extroversion): 자기 외부에 주의를 집중하며,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며 외부 활동에 적극적입니다. 경험을 통해 이해합니다.
- 내향 (Introversion): 자기 내부에 주의를 집중하며, 조용하고 신중하며 내면 활동에 집중합니다. 이해한 다음에 행동합니다.
인식기능 (Sensing vs. iNtuition):
- 감각 (Sensing): 오감 및 경험에 의존하여 현실 주의적이고, 지금에 초점을 맞추어 일처리 합니다. 숲보다 나무를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 직관 (iNtuition): 직관 및 영감에 의존하여 이상주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개연성과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일처리 합니다. 나무보다 숲을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판단기능 (Thinking vs. Feeling):
- 사고 (Thinking): 업무 중심 타입으로, 진실과 사실에 주로 관심을 가지며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판단합니다. 원리와 원칙을 중시합니다.
- 감정 (Feeling): 인간관계 중심 타입으로, 사람과의 관계에 주로 관심을 가지며 감정에 치우치며 상황적으로 판단합니다. 의미, 영향, 도덕성을 중시합니다.
생활양식 (Judging vs. Perceiving):
- 판단 (Judging):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선호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일처리하며, 결정을 신속하게 내립니다.
- 인식 (Perceiving): 유동적인 목적과 방향을 선호하여 상황에 따라 적응하며, 결정을 보류하고 재량에 따라 일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4가지 선호 경향을 토대로 MBTI는 각각의 개인이 선호하는 성격 유형을 결정합니다.
MBTI는 경향을 이해하는 도구
MBTI에서는 개인의 성격을 완벽하게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요소들 중에서 어떤 요소의 특징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완전히 외향형이나 내향형 중 하나만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된 여덟 가지 특성을 다소 조금씩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MBTI는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지만, 이는 개별적인 분류라기보다는 각각의 성향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MBTI로 얻은 결과는 해당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를 파악할 수 있지만, 개인의 성격은 유연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규정이 아닙니다.
MBTI 결과를 통해 얻은 정보는 해당 성격 유형이 가지는 일반적인 특징과 경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각 개인은 그들의 고유한 경험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하여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IT의 심리 기능 4가지
MBTI의 심리 기능은 주기능부터 4차기능까지의 4가지 위계로 분류됩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개인이 어떤 기능을 가장 선호하고 활발하게 사용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 기능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기능 (Dominant Function):
- 의식적으로 가장 선호하며 활발하게 사용되는 기능으로, 개인 성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개인이 가장 잘 활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자아의 핵심적인 특성을 나타냅니다.
부기능 (Auxiliary Function):
- 주기능을 보조하여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되는 기능으로, 주기능의 반대되는 성향의 기능입니다.
- 개인이 주로 사용하는 주기능을 보조하여 조화롭게 기능하며, 성격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3차기능 (Tertiary Function):
- 부기능의 반대기능으로, 주기능과 부기능 사이에 위치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사다리 역할을 합니다.
- 주기능과 부기능 사이에서 유연하게 조절되며, 사용자의 또 다른 모습을 투영해줍니다.
4차기능 (Inferior Function):
- 주기능의 반대기능으로, 무의식적인 부분이며 덜 발달된 기능입니다.
- 주기능과는 반대되는 성향을 가지며, 자신에게 있어 컴플렉스가 되어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하거나 정 반대로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 기능의 위계는 각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 패턴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MBTI의 심리 위계 찾는 방법
MBTI의 16가지 성격 유형에서의 심리 위계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ISFJ를 예시로 설명해보겠습니다.
J-P 지표에서의 심리 기능 확인:
- J 유형은 판단기능(T/F)을 외부 세계(e)로 사용하고, P 유형은 인식기능(S/N)을 외부 세계(e)로 사용합니다.
- ISFJ의 경우, J 유형이므로 판단기능인 Fe(Feeling)가 외부 세계(e)로 사용됩니다.
E-I 지표에서의 심리 기능 확인:
- E형은 외향성을 선호하고, I형은 내향성을 선호합니다.
- ISFJ의 경우, I 유형이므로 내향성을 가지며, 주 기능은 내향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서는 내향성을 나타내는 성격 기능이 Sensing(S)와 Intuition(N) 중 하나여야 합니다. ISFJ의 경우, Sensing(S)가 내향성을 나타내는 기능입니다.
주기능 및 부기능 확인:
- 1에서 확인한 판단기능(Fe)이 주 기능이 되고, 2에서 확인한 내향성을 가진 기능(Si)이 부 기능이 됩니다.
3차기능 확인:
- 부기능(Fe)의 반대 기능인 심리 기능을 확인합니다. ISFJ의 경우, 부 기능이 Si이므로 그 반대 기능은 Ti(Thinking)가 됩니다.
4차기능 확인:
- 주기능(Si)의 반대 기능을 확인합니다. ISFJ의 경우, 주 기능이 Si이므로 그 반대 기능은 Ne(iNtuition)가 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ISFJ 성격 유형의 심리 위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성격 유형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심리 위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보고식 심리검사의 한계
자기보고식 심리검사의 한계는 MBTI뿐만 아니라 다른 심리학적 검사들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응답자가 자신의 실제 모습을 과장하거나 감추는 등의 편향이 발생할 수 있고, 응답자들이 동일한 점수를 매겼다고 하더라도 그 점수에 부여하는 의미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검사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전적인 요소입니다. MBTI의 경우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일반적으로 5요인 모형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다시 말해, 동일한 사람이 다시 검사를 받았을 때 결과가 일관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MBTI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MBTI가 다른 심리검사들에 비해 검사로서의 신뢰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과학적인 카를 융의 심리유형론이 출발점
MBTI의 이론적 기반은 카를 융의 심리유형론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현대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한 심리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MBTI는 직관적인 추론에서 출발한 것으로,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류 심리학계에서는 MBTI를 논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많은 심리학 교수들이 MBTI를 상업적이고 과학적으로 부적절한 심리검사로 보고 있습니다. 카를 융의 심리 이론 자체도 검증되지 않았으며, 그 접근은 종종 신화, 종교, 오컬트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MBTI의 해석에 사용되는 '심리 역동 위계' 역시 분석심리학의 제안과는 다르며,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MBTI 개발진이 독자적인 접근을 취한 것으로, 실증적으로 지지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BTI는 비과학적인 이론 기반을 갖고 있으며, 심리학 학계에서는 그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MBTI의 검증된 과학적 근거 부재와 이론적 결점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극단적인 이분법적 분류
MBTI의 이분법적인 접근 방식은 성격을 너무 단순하게 나누어서 이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이론은 외향성과 내향성을 뚜렷하게 나누어서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분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격은 단순한 이분법적인 접근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전히 외향적인지 아니면 완전히 내향적인지가 아니라, 어느 정도 외향성과 내향성을 혼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지점에 있는 사람들은 MBTI의 이분법적인 접근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유형 안에서도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MBTI의 접근 방식은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범주로 강제로 분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MBTI가 강조하는 외향성과 내향성은 어떤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외향성과 내향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MBTI의 이분법적인 접근 방식은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너무 단순하고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고려하여 MBTI를 해석하고 사용할 때에는 유연성을 유지하고 성격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TI의 활용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
MBTI의 과학적, 방법론적 한계를 인식해야 합니다. MBTI는 학계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검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MBTI를 사용할 때에는 이러한 한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MBTI의 사용은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즉, MBTI를 학술 연구나 의사결정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MBTI를 사용할 때에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식해야 합니다. MBTI는 과학적인 검증이 부족하며, 다른 검사들과 비교할 때 논란이 많습니다. MBTI 대신 Big5 등 다른 성격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Big5는 MBTI보다 과학적으로 더 잘 검증되었으며, 성격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MBTI를 받을 때에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MBTI 결과를 더욱 신뢰할 수 있으며,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무료 MBTI 검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보통 신뢰성이 낮으며, 결과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MBTI를 표방하는 각종 취향 테스트는 MBTI보다 신뢰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MBTI를 사용하면 MBTI의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실제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MBTI 유형 비율
순위
|
성격유형
|
합계
|
Turbulent
|
Assertive
|
1
|
13.39%
|
10.61%
|
2.78%
|
|
2
|
12.60%
|
8.05%
|
4.55%
|
|
3
|
8.35%
|
4.36%
|
3.99%
|
|
4
|
7.66%
|
5.02%
|
2.64%
|
|
5
|
6.61%
|
4.65%
|
1.96%
|
|
6
|
6.36%
|
3.57%
|
2.79%
|
|
7
|
6.28%
|
3.96%
|
2.32%
|
|
8
|
6.25%
|
4.60%
|
1.65%
|
|
평균
|
6.25%
|
|||
9
|
6.09%
|
3.35%
|
2.74%
|
|
10
|
5.04%
|
2.57%
|
2.47%
|
|
11
|
4.56%
|
1.79%
|
2.77%
|
|
12
|
4.28%
|
2.21%
|
2.07%
|
|
13
|
3.75%
|
2.09%
|
1.66%
|
|
14
|
3.11%
|
1.79%
|
1.32%
|
|
15
|
2.94%
|
1.32%
|
1.62%
|
|
16
|
2.73%
|
1.26%
|
1.47%
|
|
※ 16 Personalities 대한민국 통계 2021-05-14 기준, 응답자 표본 크기: 70,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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