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후 회고록 출간, "친박" 총출동 총선 간접 지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처음으로 '친박' 집단이 모여 있는 북콘서트에서 발언했다. 그는 정치에서 퇴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내가 해야 했던 것들을 누군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대구 달성갑에서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 등 친박 출마자들에게 간접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는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사과와 위안부 합의는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지자들과 오랜 시간을 대화한 박 전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국민을 만날 기회를 더 많이 갖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정치의 일선에서 물러나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제가 재임 중 해내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고, 누군가가 그것을 대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성갑에서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 등 '친박' 출마자들에게 간접적인 응원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유 변호사는 탄핵 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였고 출소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을 가까운 곳에서 지원한 핵심 '친박'으로 분류됩니다. 유 변호사는 북콘서트에서 탄핵 당시를 회상하며 "4년 9개월이라는 수감 생활은 극한의 고통이었지만 인내로 견뎌내셨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라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하여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상기 전 새누리당 의원,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등 '친박'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탄핵 이후 '친박'들이 공식석상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제19대 국회의원인 '약지회' 등은 화환을 보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 중 총선이나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적 활동을 하지는 않겠지만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커서 그 보답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가까이 있는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국민들께 실망을 드렸다는 점이 저를 힘들게 했다"고 밝혔으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감 생활을) 담담히 견뎌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발표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시 외교부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의견을 모두 수렴해 이를 반영한 최선의 합의였다"며 "다만 차기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하루 아침에 뒤집어 없던 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국가 간 합의가 하루 아침에 변경된다면 다른 국가들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탄핵 후 처음으로 지지자들과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출소 이후) 건강이 많이 나빴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재활운동을 한 덕분에 이 자리에도 나올 수 있었다"며, 출소 당시 휠체어를 타던 것과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무대로 걸어갔습니다. 그는 "건강 문제와 회고록 집필 등으로 외출을 자제했지만, 앞으로는 시장 등을 다니며 국민 여러분을 자주 만나려고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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