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소고기값 급등… '미트플레이션'
미국에서 가뭄과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육우 사육 수가 줄어들고 소고기 수요는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고기 가격이 앞으로 3~4년 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에서도 연말부터 식탁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1. 미국 현지 소고기 도매가 2년 만에 최고치, '커트아웃 육우' 24% 상승
2. 미국 소고기 가격 3~4년 강세 전망, 한국에도 영향 예상
3. 소고기 수요 계속 증가, 미트플레이션 현상 우려
한국의 주요 소고기 수입국인 미국에서 육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농가들은 가뭄과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사육 두수를 줄이고 있는 반면, 소고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커트아웃(분할) 소고기'의 도매가격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파운드당 3.2달러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소고기 도매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3.4달러를 기록하여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주요 생산지인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방목지가 줄어들고 사료가격, 에너지비, 인건비 상승 등이 축산 농가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기준으로 미국의 소 사육 수가 전년 대비 3% 줄어든 8930만 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소고기 가격이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사육 두수가 줄어들면 송아지 수도 감소하여
앞으로 1~2년 내에 소 생산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했으므로 앞으로 3~4년 동안 소고기 가격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에서도 영향을 미치며 연말부터는 소고기 가격이 상승하여 식탁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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