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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라이칭더 총통 사실상 당선

몽비아 2024. 1. 13.

대만 총통 선거  라이칭더 총통 사실상 당선


대만 선거 결과와 라이칭더의 당선

‘대만 독립 일꾼’으로 알려진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됐습니다. 13일 오후 8시쯤,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라이칭더는 80% 이상의 개표 진행 중에 41%의 득표율로,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득표율 33%)를 앞서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예상을 뛰어넘는 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투표율은 75%로, 2020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만 정치의 새로운 양상
이번 선거에서는 민중당이 민진당에게 승리를 안겨 ‘새싹 운동’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라이칭더는 특히 청년층과 중도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국민당과 양분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커원저 후보의 선전으로 반(反)민진당 표가 분산되면서 이들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당은 어려운 구도에 놓였고, 라이칭더는 민진당의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냈습니다.

총통 선거의 의미와 독립 성향
라이칭더의 당선으로 대만에서는 ‘8년 정권 교체 공식’이 깨지면서 새로운 정치적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8년 주기로 민진당과 국민당이 정권을 잡아왔던 전통이 이제는 변화할 것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라이칭더의 임기 동안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에게는 상당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라이칭더는 대만에서 직선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부총통 출신이 총통에 올랐습니다. 경력자의 총통 당선은 정책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당선으로 인해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군사·경제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전과 과제
라이칭더의 당선은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안겨두고 있습니다. 지지 세력의 약화와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한 '약세 총통'으로서, 대만 내 분열된 민심을 달래고 효과적으로 통합해 나가야 합니다. 중국의 강경한 입장과 양안(미·중) 관계에서 라이칭더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대만과 중국의 양안 문제
대만은 중국과의 양안 관계에서 매우 민감한 위치에 있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구제불능의 독립주의자’로 여기고 있어 양안 문제를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라이칭더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양안 대화를 촉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압박 수위가 증가할 수 있어 대만은 예기치 못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관여와 한국의 영향
미국은 라이칭더와의 관계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해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차이잉원보다 강한 독립 성향을 우려하는 미국은 대만해협에서의 충돌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만은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이며, 새로운 총통이 당선되면 양국 간 경제 협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지역 정세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습니다. 라이칭더의 정책과 대응이 대만과 주변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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