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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필 유행 광풍…신분증 발급 안된다지만 ‘지문 인증’만 하면 가능

몽비아 2023. 7. 8.

스노우앱 AI 프로필 유행 광풍…신분증 발급 안된다지만 ‘지문 인증’만 하면 가능


AI 프로필 사진 제작 앱을 통해 AI가 미화된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셀카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사진을 조합하여 고화질의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줍니다. AI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맞게 보정되기 때문에 실물과 많이 달라지는데, 이것이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일부 젊은 사람들은 AI 프로필 사진을 이용하여 신분증이나 여권을 만들고자 했지만 행정안전부는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자가 주민등록증을 AI 프로필 사진으로 재발급 받아보니 온라인상에서는 반려되었지만 주민센터에서 지문 인증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민등록증 사진을 보수적으로 검토해 도용이나 범죄에 악용되는 일을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AI 프로필 사진 제작 서비스는 사용자가 셀카 사진 10~20장을 업로드하면 AI가 30장의 고화질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주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내에 3300원, 1시간 내에 66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사진은 의상, 헤어, 배경 등이 다르며 분위기에 따라 화장도 달라집니다. 이를 통해 사진 찍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노우라는 앱을 운영하는 네이버 자회사에 따르면 AI 프로필 서비스는 지난달까지 150만 건 이상의 이용 건수를 기록하였으며, 출시 직후에는 이용자가 몰려 '이용 지연'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AI 프로필 사진은 본인의 얼굴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미화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실물보다는 자연스럽지만 얼굴은 작아지고 이목구비는 더욱 뚜렷해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사용자들은 실제와는 다르지만 자신과 닮은 걸그룹 멤버와 비슷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AI 프로필 사진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AI 프로필 사진은 MZ세대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으로 사용되는 것도 유행이 되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는 AI 프로필 관련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신이나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으로 AI 프로필을 만들었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프로필 사진을 주민등록증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의 신분증 사진은 특정 규격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자가 AI 프로필 사진으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시도해본 결과, 주민센터에서 본인 인증을 거치면 발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 일치도를 확인하지만, 현재와 달리 보정이 많이 된 사진이나 외형적 변화가 있는 경우에도 일부는 처리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프로필 사진과 같이 실물과 다른 사진을 신분증에 사용할 수 있다면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사진을 검토할 때 더 보수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증 사진을 공무원 개인의 재량으로 판단하면 도용이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일치도가 낮거나 다른 사람으로 오해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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